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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짧은 단상’ Category

내가 만약 애플TV 상품전략 개발자라면…

내가 만약 애플TV 상품전략 개발자라면…

난, 나만의 ‘전장(Play Ground)’에서
나만의 독특성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것이다.

기존의 LG, 삼성, 소니, 파나소닉이 만들어 놓은 전장에
순순히 백기 들고 들어가 함께 놀고 싶지은 않을 것이다.

아이폰을 만들때 그랬던것처럼
기존 사업자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나만의 차별적 우위성(Eco System)을 구축한 상태에서
TV사업을 시작할 것이다.

물론, 기존에 애플에서 해 왔던것처럼
이미 검증된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제껏 애플이 잘하던 동내에서 바로 그 ‘차별성’을 만들어 내고
확신이 들었을 때 ‘극장(Theater: Play Ground)’을 오픈할 것이다.

이미 내가 가진것(Legacy)
즉,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맥, 에어포트 등의 하드웨어와
아이튠스를 중심으로 한 음악, 책, 영화, 방송 에피소드 등등의 자산을
최대한 이용하여
결코 경쟁자가 쉽게 따라오지 못할 사업모델을 먼저 확보하려 할 것이다.

왜?
그래도 애플이잖아.
그게 지금껏 애플이 해오던 방식이잖아.

그래야 내가 일정부분의 시장을 독식할 수 있을테니까 말이지…

나라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런 방식을 가장 우선시 하여 고민할거야…

소설을 함 써볼까?

우선 말이지
기존에 지상파 TV용 튜너만을 넣는건 기존 TV사와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되니까 배재하고,
내가 가진게 정말 이쁜 올인원 아이맥이 있으니
이걸 뻥튀기 하는거야.
물론 컴퓨팅 기능은 없애든지 아님 최소한의 기능 즉, 파일 디코딩, Wifi등 무선 네트워킹 기능, UI, 아이폰과 아이패드, PC 등과의 File 공유기능 등등의 기능은 가져야 되겠지
이걸 아이튠스와 연결하는것은 당연한 거고…

사용 씬?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영화/TV를 보다가 TV쪽으로 화면을 휙 하고 던지면(밀면)
TV에서 재생해주는거야.
당연 TV 컨트롤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PC에서 당연 가능해야겠지.
화면은 던지는 시도만으로도 TV가 켜진다거나 하는 UX 구현은 당연한거고…

등등등

나라면 말이지…
이렇게 할거 같아.

그렇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찌 방어 혹은 대응 혹은 공격할 수 있을까?
고민들은 하고들 있겠지…. 암…

[짧은글] 차별화 – 사내 정치에의 부조리한 활용

많은 컨설턴트들은 대부분 ‘과거와 다른 무언가를 제안’하려 애쓰는 모습을 자주 봐왔다. 

특히 세계적인 컨설팅사인 Mc사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어김없이 가장먼저 조직부터 변경하자고 제안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유는 간명하다.
첫째, 조직의 변경만큼 사내에 확실한 변화를 느끼게 하는 것이 드물기 때문이고 둘째, 변화된 조직의 리더나 구성원은 그러한 일을 이뤄낸 컨설턴트의 말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효과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 변경 이후에는 그들이 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일들을 ‘실험’해 볼 수 있는 기막힌 사이트 하나를 확보하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일들을 이뤄내는 제안서 작성에는 당연하게도 사내 인사들이 제공한 자료에 근거하게 되고, 작업 역시 사내 인원들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컨설턴트들은 단지 진단과 코칭, 제안이라는 기막힌 역할만 할 뿐이다.

컨설턴트들의 역할과 역량 등에 대한 평가는 다른 기회에 하기로 하고 오늘을 그러한 컨설팅을 받는 기업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부작용에 촛점을 두고자 한다.

문제는 사내 조직이나 인사들을 대상으로 소위 그 ‘차별화’를 시도 한다는데에 있다.
‘기존과 다른 그 무엇’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학습한 사내 프로잭트 멤버들이나 혹은 다른 사내 인사들은 그 일이 종료 된 후에도 그 ‘차별화’라는 걸 머리속에 깊이 세긴 후 사내 정치에 활용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차별화’는 대외적으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요소로 활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내 조직이나 경쟁인물과의 혹은 전임자와의 차별화에 온 힘을 다 소진해 버리는 경우를 왕왕 보게된다. 

어이없는 일이지만 실제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현상이다.

그런 리더와 함께 일해야만 하는 직원들이 받게 되는 스트레스는 엄청날 것이다. 당연히 업무 만족도도 떨어지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가?’ 하는 점이 업무 만족도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척도중의 하나라고 본다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리더가 사내 정치에만 매몰되어 정작 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에는 덜 민감하거나 불합리한 업무지시를 할 때… 구성원은 당연히 그 일이 정작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는지 회의가 들게되고 이로인한 스트레스로 몸살을 앓게 된다는점, 더불어 그 기업은 점차 쇠퇴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점…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오늘도 수 많은 직장내에서의 사내 정치에 ‘차별화’를 통해 개인의 신분상의 안위만을 위해 애쓰는 리더가 있다고 충분히 추정해 볼 수 있겠다.
인사권자나 HR관련 부서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민감하게 진단할 수 있는 촉수의 민감도를 높일 필요가 있겠고, 이러한 행태는 조직을 위해하는 행위임을 직시하여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단상] 개인이 느끼는 경제민주화

한국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목표인지 직장에서 생업에 종사해 볼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은 모를겁니다. 더구나 평생을 정치나 판검사, 변호사나 교수를 한 사람은 말이죠.
경제 민주화를 ‘읽는’ 느낌으로 보면 후보 3자 동상이몽입니다.

경제민주화를 화두로 여러 정책 공약들을 쏟아 내곤 있습니다만…
솔직한 느낌은 실천 가능한 작은 단위의 실행계획이 뒤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늘상 거대담론에만 매몰되어 있지말고…
공약은 그럴듯하나 큰 주제일수록 아전인수격 해석의 폭이 그만큼 클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현실정치, 현실경제 등등 말씀들은 하시지만… 정말 그’현실’을 알고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후보들과 그 주변에 계신분들 말이지요.
인의장막에 쌓여 허공에서만 있지말고, 발을 땅에 딛고 제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 주세요.
맘대로 ‘해석’하지 마시고.

‘민심’이라 했나요?
업무중에 나름 많은 고객조사를 해 봤습니다만 정말 중요한건 조사 그 자체가 아니라 데이타를 ‘읽는 것’이었습니다.
보기에 따라서 수십 수만의 방법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내 해석대로 말고, 있는 그대로의 민심을 그냥 읽어주세요.
고객이나 민심은 자신의 진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자신도 잘 모른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연구한 결과더군요.
정치꾼들은 참 많은 기법들을 이용해 국민을 호도하더군요. 그것이 민심이라 포장도 잘 하구요.
제발 현실에 발을 딛고 생각해 보세요.

전쟁은 국가나 이념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는 개개인의 마음속에 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요.
개인이 격을 세우고 자존감을 지켜기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국가는 더더욱 그 ‘격’을 잃어선 안됩니다.
사관이 중요한건 그런 격을 결정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대통령 한사람에게 절대권력이 주어지는 비정상적인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험적으로 공화당, 민정당부터 지금의 여당까지.. 보수가 숙권하는 동안에 3권분립은 문서에나 존재했었다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일인천하이지요. 구조가 그랬었단겁니다.

소망이라면.. 이젠 3권분립이 명확하여 상호 견재와 조정이 완벽히 이뤄지는 시대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한사람이 정권의 정점에서 전횡을 휘두르는 시대는 이젠 그만해야지요..
그런 경험을 가질때야만이 전술했던 경제민주화도 실현에 희망을 걸 수 있다봅니다.

카테고리:시론, 짧은 단상

Smart TV에 대하여…

최근 스마트 TV가 화제다.

스마트 폰에서 불기 시작한 스마트 열풍이 급격히 TV로 옮겨올 태세다. 애플의 스티브잡스 CEO가 최근 스트리밍 중심의 애플TV를 공개하였고, 그보다 전에는 구글이 일본 소니와 손잡고 구글TV를 차기 성장엔진으로 삼고자 하는 의도를 내비쳤다.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고 있는 ‘IFA 2010’에서도 LG와 삼성의 스마트폰 경쟁은 본격화 되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서 스마트TV와 관련한 이슈에 대해 몇가지 의문이 들어서 하나씩 짚어 보고자 한다.

본 단상은 성균관대 정태명 교수가 쓴 ‘삼성.LG, 을(乙) 돼야 스마트TV 전쟁 이긴다’는 9/4일자 신문 기고문의 주장을 기반으로 이슈를 살펴본다.

첫째, “자칫 TV 껍데기만 만드는 제조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정교수는 일갈했다.  여기서 TV껍데기라고 표현한 ‘하드웨어 제품’의 제조업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읽을 수 있을 듯 해서 맘이 편치 않다. 애플이 아이튠스 및 관련 컨텐츠로 소위 관련 기업 생태계를 기획하고 설계해서 실행한 결과, 현재의 iPod, iPhone, iPad로 이어지는 성공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소위 ‘그 생태계’에 포커스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실제 애플이라는 회사는  ‘그 하드웨어 즉 iPhone 등’을 판매하는 회사이다. 비록 그들이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는 않지만 그것은 Operation상의 전략적 선택으로 ‘제조’를 아웃소싱한것 뿐, 그들은 여전히 하드웨어를 팔고 있고 그것에서 매출과 이익의 대부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제조업체’라는 상기 정교수의 정의에는 다분히 제조업에 대한 비하의 의미가 섞인듯 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서 동의하기 어렵다.

둘째, “스마트 TV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 다양한 컨텐츠가 최우선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여기서 과연 ‘TV에 있어서 컨텐츠’라는 것의 실체가 궁금하다. 정교수는 ‘실시간 방송, VOD, 사용자환경(UI) 및 스마트TV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그 요소를 정의 했다.  유저인터페이스는 하드웨어 제조사의 몫이고 나머지는 외부 컨텐츠 즉 ‘실시간 방송, VOD’가 메인이고 차별화를 위해서는 필수 요소로 ‘스마트TV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정의 했다. 그러면서 제목에서 내포하고 있는 것 처럼 중소업체와의 협업을 필수 요소로 꼽았다. 그것도 ‘을’의 입장이 되라고…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과연 개별 TV관련 사업자가 구축할 수 있는 TV만의 대표적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것일까?

우선 소비자 입장에서 살펴보자. 만약 LG와 삼성이 만든 TV가 보여지는 메인 컨텐츠 즉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가 어느 한 TV에서 보여지지 않는다고 한다면, 용납이 될 수 있겠는가? 실시간 방송은 결코 ‘TV라는 제품’의 상품성을 논하기에는 어느 업체도 차별화가 될 수 없다. 이건 결코 방송통신위원회가 용인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그렇다면 VOD를 제공하는 컨텐츠 제공자 (PP)의 관점에서 보자. 어느 회사인들 LG TV에서는 보여지고, 삼성TV에서는 볼 수 없는 규격의 영상을 만들어 공급하고 싶어 하겠는가? 그리고 과연 그것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규격은 통일 될 것이고 그 통일된 규격으로 인해 어느 회사도 결코 ‘차별화 포인트’로 VOD를 활용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이제 남은것은 그 실체를 아직도 아무도 설명치 않고 있는 ‘스마트TV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이다. 이 이슈는 참 어려운 과제이다. 소위 그 생태계를 논하는 것일 수도 있고, 단순하게 UI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 넓고도 넓은 범위내에서 어느 한 지점을 두고 각자 ‘동상이몽’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애플의 iTunes를 통한 컨텐츠 제공자 들과의 생태계가 iPod에서  iPad까지의 성공요인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애플이 바꿔온 세상의 사업환경 및 페러다임의 변화도 대단하다. 기간통신사업자 등이 주도하던 헤게모니를 일개 하드웨어 제조사가 완전히 바꿔버리는 계기를 마련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이는가? 그건 의문이 크다. 현재 애플은 ‘소위 그 생태계에 속해있는 모든이의 애증의 대상이 되었다.’ 애플에게 준 어마어마한 기회와 함께 엄청난 규모로 반목의 에너지가 커가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통신사업자와의 헤게모니 다툼은 보기에도 아찔할 만큼 이미 그 한계를 넘어선 느낌이다. 뭔가 대안만 주어진다면 바로 무너져 내릴 그 ‘사상누각’같은 위태함이 애플을 둘러싼 생태계의 상황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LG 및 삼성이 그런 모습처럼 되어지기를 바란다는 말인가? 이제는 방송사업자와 반목하며 나홀로 설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가? 과연 TV라고 하는 상품 혹은 그 시청환경을 ‘규격’이라는 것으로 통일하지 않고 각자 기업의 상황에 따라 각자의 길로 가도록 둘 국가가 과연 있을 것인가? 미국의 FCC나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가 그렇게 가도록 장려하는 것이 정책의 방향일까? 모든것이 의문 투성이다.

질풍노도와 같이 달려오고 있는 애플의 쓰나미에 함몰되어 혹시 우리의 사업과 환경, 기타 여러 이해 당사자들의 정서까지도 무시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가끔 우려스러운 주장들이 있음을 본다.

정리해 보자. 하드웨어를 만들고 판매를 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현재의 위치까지 성장시킨 근간이자 버팀목이다. 이걸 무시하고 소프트웨어적 사고만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임을 지적하고 싶다. 앞으로도 기업의 대규모 매출과 이익은 하드웨어에서 창출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래야 국가의 근간도 튼튼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금융, 서비스, 부동산 등 새로운 부가가치는 창출하지 못하고 가치만을 단순히 이동시키는 일에만 너무 매달리는 건 대단히 위험한 발상으로 보인다. 세상을 풍요롭게 바꾸는 것은 제조업이 근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UI 및 각자 기업이 TV라는 상품을 만드는데 있어서 필요한 소소한 기능의 차별화는 얼마든지 필요하고, 이를 더욱 강화, 발전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주장에는 120% 공감하고 더욱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컨텐츠를 포괄하여 하드웨어 업체가 사업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50% 공감한다. 역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것도 분명하다. 다만 과연 컨텐츠의 어떤 요소가 차별화가 가능한 요소인지, 소위 TV의 킬러앱인 ‘동영상 시청’기능과 관련하여 제조사별로 차별화가 가능한 것인지는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다. TV는 PC나 폰과는 달리 공공성이 훨씬 강조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etwork의 파이프가 지금보다는 훨씬 커져서 고속의 데이타 통신이 가능한 환경으로의 발전이 필요한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일은 TV라는 상품을 만드는 회사의 몫이 아니라 국가나 통신사 등 다른 차원의 조직 몫이다. 이걸로는 ‘개별 TV의 차별화’는 한계가 분명하다.

다만, 이러한 스마트 환경으로의 급격한 변화에 있어서, 뒤처지지 않고 리더가 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200% 공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겠다. 제조사는 제조사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2010. 9. 4

카테고리:경영 Issue, 짧은 단상

[유머] 김대리의 휴가원^^

@polluxy78 의 트윗글을 옮겼습니다.

김대리가 부장에게 하루 쉬겠다는 휴가원을 냈다.
부장이 말한다.
“김대리. 1년은 365일이지? 하루는 24시간이고.
그 중 자네 근무시간은 8시간이지? 하루의 3분의 1을 근무하니까,
결국 1년에 자네가 일하는 날은 122일 밖에 안된다는 얘기야.

그 중에서 52일의 일요일이 있고, 반만 일하는 토요일을 26일로 치면 겨우 44일 남아.
그걸 자네가 다 일하나? 밥 먹는 시간에 화장실 출입하는 시간에 담배피는 시간까지 합치면
하루에 최소한 3시간은 빠진다구. 그걸 다 빼면 자네가 일하는 시간은 27일 이라는 소리지.
게다가 자네 여름휴가는 열흘이지? 그럼 17일이 남는군.
그중에서 신정, 구정, 식목일,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석가탄신일, 현충일,제헌절, 광복절, 추석, 크리스마스, 그리고 회사 창립기념일까지 휴일이 총 16일이야.

결국 자네가 제대로 제대로 일하는 날은 1년에 딱 하루라 이거야.
그런데 그 하루마저 휴가원을 내면, 아예 놀고 먹겠다는 건가? 자네도 입이 있으면 대답 좀 해보게.”

그러자 김대리가 억울한 표정으로 말한다.
“부장님, 전 너무 피곤해요. 왜 그런지 이유를 말씀드리죠.

우리 나라의 4천5백만 인구 중에 2천5백만은 노인이나 실업자 아니면 퇴직자들이죠.
그럼 남은 인원은 2천만명 입니다. 그 중에서 1천 6백만은 학생이거나 어린이들이죠. 그럼 4백만이 남습니다.
현재 백만명이 국방을 위해 군대에 있거나 방위근무 중이고, 백만명은 국가공무원 입니다.
그럼 2백만이 남는 거죠? 또 180만명이 정치를 하거나 지자체 공무원들이니 남는건 20만명,
그중에 188,000명이 병원에 누워 있으니 겨우 12,000명이 남죠.
그리고 11,998명이 감옥에 가 있으니
결국 두 명이 남아서 일을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바로 부장님과 저! 그런데 부장님은 매일 제가 올린 보고서에 결재만 하고 있으니
실제로 일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오직 저 하나뿐이라구요.

제가 얼마나 피곤한지 아시겠죠 ㅡ”ㅡ;;

카테고리:짧은 단상

[단상] 내가 아직 고2라면…

내가 아직 고2라면…

난 ‘산업디자인’을 공부해 볼 것이다.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위한 노력과 삶이 너무나 귀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난 ‘심리학’을 공부해 볼 것이다.
짦은 삶의 경험속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모든것이 출발하고 있음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난 ‘뇌공학’을 공부해 볼 것이다.
살고 생활하고 사고하는 인간의 그 사고체계를 의공학의 관점에서 공부해 보고싶기 때문이다.

난 소위 ‘User Experience(UX)’를 체계적으로 공부해 볼 것이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산다는건. 어떤 형태로든 만들든, 만들어 주든 그 경험의 연속과 축적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 삶의 풍요로움을 또 다른 형태로 제공해주는 일을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난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공부를 더 해보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사람들 삶의 풍요로움을 향상시키는 일, 세상을 더 좋은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일을 준비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카테고리:짧은 단상

[단상] 경험을 판다는 것

경험판매1: 내가 아이폰을 사용하는건 ‘스마트폰’을 쓰는것인가? 아님 그것을 통해 ‘사용하는 정황(context)’을 즐기는 것인가? 트윗처럼… 혹은 가끔씩 주변인에게 하는 ‘잘난뻥’처럼…

경험판매2: 내가 트윗을 하는 건 ‘트윗 그 차체가 주는 유용함’ 때문인가? 아님 ‘이 나이에도 트랜디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잘난뻥’인가? ‘사랑은 변하는 거야’ 카피처럼 순간순간 변해가는 것인가? 목적도..

경험판매3: LED TV를 사는 내 와이프는 ‘TV라는 기기’를 사는 것인가? 아님 ‘가족과의 쉼’, ‘방문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잘난뻥”, ‘가구와의 조화’, ‘이정도는 살 수 있다는 자부심’을 사는 것인가?

경험판매4: 내게 오늘 이천만원의 보너스를 ‘갑자기’ 받았다면, 난 무엇을 할 것인가? 알래스카 크루즈여행? 위블로 시계? B&O AV시스템? LV가방? 스와로브스키셋트? 아님 집 지을 자금을 위해 저축?…경험의 관점에서는 이게 다 경쟁자 아닐까?

경험판매5: 비즈모델 개발이 ‘한때는’ 밥먹고 고민하던 것. 지금도 별반 다르진 않지만.. 어떤이는 ‘~~’모든걸 포괄해서 에코시스템이라 하고. 어떤이는 UX창조라 하고.. 여하간 필요한 건 ‘혹하게 끌어당기는 매력’을 제안하는 것 ~불나방 꼬이듯^^

@iSooPark 트윗글 스크랩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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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애플과 구글의 설전을 보며…

앤디 루빈(Rubin) 구글 부사장의 ‘북한’ 발언으로 불붙은 애플과의 설전 상황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 가설이지만… 앞으로 2년여 후에도 애플이 현재와 같은 경쟁력을 독자적으로 유지해 갈지 의문

이젠 애플도 어느덧 경쟁자 없는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결국 자기 파괴 말고는 ‘새로운 무엇’을 만들 방법이 없는바, 지속적인 혁신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참신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

만약 지금과 같은 폐쇄정책을 계속할때, 구글을 위시로 한 쟁쟁한 휴대폰 밴더들이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해 가면서 더 큰 참신성을 확보해 나간다면 – 역사적으로는 늘, 모든 인더스트리에서 그래왔지만 – 애플은 그야말로 고립무원이 될 수 있을 듯, 이는 또하나의 니치제품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봄. 물론 가설이지만…

부침이 심한 IT인더스트리에서 지금의 애플의 위치를 지켜가기에는 ‘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민주적인 회사운영체제, 비밀주의, 극단의 폐쇄정책, 1인지하 만인지상의 거버넌스하의 애플이 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겠다는 의견에는… 글쎄… 3년후가 기대됨

http://j.mp/bCTy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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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사람들은 무엇으로 열광하는가?

사람들은 무엇으로 열광하는가? 아니 어떤점에 공감하는가?

참  어려운 질문이다.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 상대방이 내 감정에 동기된다는 것. 내 의도에 동조하는 것…

초등학교때 두개의 철로된 말굽형태의 울림쇠를 두고, 그중 하나를 두드려 울리게 하면
다른 하나가 덩달아 울리게 했던 기억이 있다. 공명하는 것이고, 공진하는 것이겠다.

하나가 울리니 다른 하나도 울리는 것이다. 이것이 공명이요 공진이라고 배웠다.

그렇다면 공감한다는 것, 나의 감성적인 느낌을 듣는이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은
먼저 내가 감성적으로 큰 느낌을 가지고 울림을 만들어야 상대방의 감성이 깨워지는거 아니겠는가!

리더십, 상품개발 및 판매, 글쓰기, 연설하기, 강의하기, … 트윗하기까지
내가 먼저 울려야 상대가 울린다는 생각, 동일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선가 제3의 관찰자가 되어 ‘당신들 이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식의 자기계발서를
난 참 좋아하지 않는거 같다.

그들의 주장이 관찰자 같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들도 구경꾼 같기 때문에…

카테고리:짧은 단상

[단상] 아이슬란드 화산 사진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http://www.boston.com에 실려 있어 옮깁니다.

자연의 위대함과 어마어마한 용트름을 보면서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의 ‘한없이 작음’을 생각케하고,

신음하고 있는 지구의 몸부림을 느낄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숭고해지기 까지 하는 관련 사진을 감상하면서, ‘삶’을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관련 사진

카테고리:짧은 단상